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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신천지 피해가족들, "사이비종교-정치권 유착 관계 끊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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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사이비종교 집단과 정치권 유착 근절' 촉구 기자회견
"사이비종교집단, 정치권에 기생해 세 불려와…심각한 피해 양산"
"국가적 대형사고의 이면엔 반사회적 종교단체 있어…대책 마련 시급"
"신천지, 단순 종교단체 능가하는 대규모 조직적·정치적 관여 지시"
종교사기범죄예방 협의체· 모략전도 처벌·피해보상 방안 마련 등 제안


[앵커]
이번 20대 대선에선 특별히, 무속과 주술 논란이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피해가족들은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사이비종교와 정치권의 유착 관계를 끊어야 한다"며 사이비종교 피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특정 정당에 대한 당원 가입 지시 등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과 정치권의 유착 논란은 계속 있어왔습니다.

최근엔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배경에 무속인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피해가족들은 주요 대선후보 캠프를 방문해, 정치권과 사이비종교와의 단절을 강조하며 이단 사이비종교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노컷뉴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10일 개최한 기자회견. 전피연은 "신천지는 단순 종교단체를 능가하는 대규모의 조직적, 정치적 관여를 지시해 왔다"며 "탈퇴자의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엔 특정 여론을 움직이는 댓글부대가 있고, 조직적으로 특정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하여 운영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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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10일 개최한 기자회견. 전피연은 "신천지는 단순 종교단체를 능가하는 대규모의 조직적, 정치적 관여를 지시해 왔다"며 "탈퇴자의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엔 특정 여론을 움직이는 댓글부대가 있고, 조직적으로 특정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하여 운영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사이비종교집단은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선거철마다 정치권에 기생하여 세를 불려왔다"며 "지금도 수많은 국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이비종교집단이 더 이상 정치권에 기생하며 자신들의 부와 신도 수를 늘려 국민들의 피눈물을 짜내지 않도록 정치권과의 유착 고리를 끊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홍연호 고문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한민국을 흔드는 굵직한 대형 사고의 암막 커튼 뒤엔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종교단체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사이비종교 피해의 국가적 대책을 강구해 피해를 예방하고…"

신천지 피해가족들은 특히, 가출과 학업포기 등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신천지 피해 사례를 알리며 구체적인 정책들을 제안했습니다.

'종교사기범죄예방 협의체' 구성과 정체를 숨긴 채 접근하는 포교에 대한 처벌, 반사회적 피해에 대한 피해보상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신강식 대표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반사회적 입단의 양성화를 예방하고 막아낼 수 있도록 전문가와 피해자단체, 지차제의 '종교사기범죄 예방 협의체'를 구성하고…반사회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종교집단은 지자체에서 감시 및 경고·활동 규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정도에 따라 재산 몰수 등…"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사이비 종교의 정치권 유착 근절 촉구문'과 정책 제안서, 피해 부모들의 편지 등을 각 후보 캠프에 전달했습니다.

전피연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측엔 캠프 관계자를 통해 정식 접수했으며, 국민의힘과 정의당 측에선 관계자가 나오지 않아 우편함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정용현]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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