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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 시각] 러 우크라이나 포위 병력 전진 배치, 전쟁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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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한 막대한 병력을 국경에 더 가까이 전진 배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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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병사들이 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친 러시아 반군 점령지 접경지역의 참호에서 전투태세로 경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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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자체 입수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250km 떨어져 있는 스몰렌스크주 남동쪽 옐냐 지역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탱크와 포병대 등이 국경에 더 가까운 브랸스크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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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 위해 지중해에 배치된 전함 6척을 흑해로 이동시켰다. 러시아 해군의 대형 상륙함 표트르 모르구노프함이 9일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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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021년 말 탱크 700여 대와 보병 전투 차량, 탄도미사일 발사대 등 대규모 군사 장비를 옐냐 지역의 기지로 옮겼다. 그러나 지난 6일 촬영한 레이더 위성 사진에는 이곳에 있던 군 장비들이 옮겨져 기지 대부분이 비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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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로 가기 위해 9일 터키의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러시아 군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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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전문가는 옐냐 지역에서 목격된 이러한 모습은 러시아군 구성과 위치에 관한 여러 중요한 변화들 가운데 하나이며, 러시아가 새로운 병력 증강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전에 배치된 러시아군 부대에 추가 병력이 배치되고, 장비들은 중간 대기 구역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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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지난 4일 미군이 제공한 진지 파괴용 화기 M141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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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경과 110km 가량 떨어져 있는 쿠르스크주에서도 대규모 러시아군 병력과 장비가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군 동향을 연구하는 미국 포토맥연구소 필립 커버는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공격 대형이 400km 남쪽으로 이동했다"며 "쿠르스크-우크라이나 침공 경로에서 신속한 기갑 공격을 위해 최적의 지역에 집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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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나토를 지원하기 위해 9일 독일에 도착한 미군과 장비. 이들은 곧 러시아 접경 지역인 루마니아로 이동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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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의 한 당국자는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를 벨라루스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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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독일에 도착한 미 육군 스트라이커 부대 장갑차.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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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밀렉 기지에 도착한 미군 장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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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성은 7일 브리핑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병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접경에 10만여 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미국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병력 3000명을 보내 유사시 북대서양조약기구 신속대응군을 지원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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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병사가 9일 러시아 접경지역인 도네츠크의 참호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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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는 서방에서 제기하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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