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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문재인→이재명 58%, 홍준표→윤석열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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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정당학회, 정책이념 분석



유권자들은 때때로 지지 후보를 바꾼다. 이른바 스윙 보터(swing voter)다.

중앙일보·한국정당학회의 이번 패널조사에선 2017년 대통령선거와 2020년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 당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도 물었다. 지지의 변동 여부를 보기 위해서였다.

중앙일보

지난 총선 표심 어떻게 달라졌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2017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었다고 답한 이들(전체 52.9%)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57.9%였다. 14.9%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4.5%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 기울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준 이들(8.4%)의 63.2%는 윤 후보, 17.6%는 안 후보를 택했고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7.4%에 그쳤다. 상대적 결집도는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쪽이 높았다.

2020년 총선 표심도 유사했다. 민주당 계열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에 투표했다는 이들(40%) 가운데 64%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다음은 안 후보(14.4%), 윤 후보(9.6%) 순이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투표자(12.9%)의 70.1%는 윤 후보 지지자였고 14.7%만 안 후보였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8.9%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안 후보의 경우 2017년 대선 때 자신에게 투표했던 이 가운데 45.3%, 총선 때 국민의당을 찍었던 이 가운데 42.8%의 지지를 받았다. 기존 지지층이 빠져나간 대신 민주당·국민의힘 이탈층으로 충원했다는 의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 수치가 29.9%, 18.1%였다.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2030세대의 정치 의식과 표심의 추이를 보기 위해 동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반복해 추적하는 패널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4050세대를 대조군으로 삼았다.

여론조사기관인 에스티아이가 대선 전에 두 차례, 대선 후에 한 차례 실시한다. 1차 조사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이뤄졌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7만5972명의 온라인 패널 중 2100명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치에 대한 관심 여부와 주요 정책, 과거 투표 이력과 현 지지 성향 등에 대해 답했다. 최대 허용오차 범위는 ±2.1%포인트(신뢰 수준 95%), 응답률은 91.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한국정당학회 연구진=강신구(아주대)·구본상(충북대)·김준석(동국대)·최준영(인하대) 교수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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