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배 IITP 원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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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5G·6G와 양자통신 등 국가 핵심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1조5810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기술패권 경쟁 심화, 탄소중립 등 국가·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의 역할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전성배 IITP 원장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회복과 미래 국가 성장에 이바지 하겠다"며 이 같은 이 같은 신년 계획을 밝혔다.
1조5810억원의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13.3%(1854억원) 증가한 액수다. 이중 67.2%에 해당하는 1조618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입한다. 특히 5G·6G (1044억원)과 양자(233억원)를 비롯해 AI(인공지능, 836억원), 메타버스(121억원), 자율주행(337억원), 우주(212억원), 탄소중립(60억원), 지능형반도체(695억원), 사이버 보안(898억원) 등 9대 핵심 기술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18.5%(2931억원)는 인재양성, 기반조성 및 사업화에는 14.3%(2261억원)이 투입된다. 관리대상 사업만 112개에 달하는데, 이중 약 40%에 달하는 44개가 신규 사업이다. '대형 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미래 기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성장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메타버스, 차세대 AI, PIM 반도체, 6G 등 미래 ICT전략기술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에 집하기로 했다. 또 ICT 공급망, 기술·산업 동향·분석 등의 정책지원 기능과 중장기·대형 R&D(연구개발) 등 신규사업 추진 및 과제 기획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ICT 자체 에너지 효율화 지원 등 탄소중립 R&D와 치안·국민안전·복지증진 등 ICT를 활용한 공공·사회문제 해결 지원도 확대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인재 확보에도 지원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기업멤버쉽 SW(소프트웨어) 캠프 등 신규사업을 비롯해 국내 AI와 SW 인재난 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AI혁신허브, 대학 ICT 연구센터 등을 확대해 유망 ICT 분야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며,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 산업 맞춤형 교육과 기업·지역대학 협력 과정도 늘릴 예정이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SW중심대학 확대 등을 통해 SW 특화인재 확보에도 주력한다.
국내 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에도 조력자로 나선다. 리빙랩·바우처 등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오픈랩·비대면 물리보안 서비스 플랫폼 등 최신 ICT분야 연구현장에서 요구되는 인프라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전 원장은 "지난해 과학기술과 ICT 부문의 연구과제 관리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게 성과였다면, 올해는 기술패권 시대의 기술력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쓸 연구사업 분야로는 "6G와 양자부문"을 꼽았다. 전 원장은 "특히 6G 기술력 확보와 표준화, 미국과의 국제 공동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 부문에선 "위성기술, 저궤도 통신, 우주인터넷 부문에 어떻게 지원할 지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인재 양성 부문에선 군장병 SW·AI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군대에서 기회가 단절되지 않고 (제대 이후) 다시 SW·AI 중심대학으로 연결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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