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도쿄의 한 거리 전광판에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라는 공익 광고가 흐르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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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만 명 전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일본에서 8일 하루 사망자 수가 사실상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낮긴 하지만,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 중증자나 사망자의 절대 수치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미국 등에 이어 일본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9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하루 사망자 수는 159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5월 18일의 216명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것이다. 하지만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8일의 사망자 수는 고베시가 1개월 반 동안 집계한 수치를 한꺼번에 계상해 이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실제 하루 사망자 수로는 8일이 최다였다.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50명을 넘지 않았으나, 이달 초부터 계속 증가해 8일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지난달 말 500명을 돌파한 중증자 수도 계속 증가해 8일 현재 1,141명에 이른다. 입원 또는 자택 요양 중인 사람의 수는 7일 기준 80만 명을 넘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위드 코로나’ 정책 실시로 감염이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실시했는데도 상당 기간 중증자 수가 늘면서 지난해 말 하루 사망자가 100명 전후로 발생했다. 현재 오미크론 유행 초기로 사망자 수가 하루 10~2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본처럼 하루 10만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면 100명대로 급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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