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하리코프(우크라이나명 하르키우) 인근 지역에 사격통제레이더를 포함한 이동식 요격미사일 발사 시스템 사드 몇 개 포대를 배치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사드 시스템에 포함되는 사격통제레이더 AN/TPY-2는 러시아 내 상당한 지역의 공중-우주 상황을 감시해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 내 1천km 거리까지를 들여다볼 수 있게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는 상황을 불안정화하는 또 다른 행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사드 배치 요청 보도는 러시아가 10만 명 이상의 군대를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경고가 서방 진영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드는 사거리 3천km급 이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군 병력과 장비, 인구와 핵심 시설 등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입니다.
요격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00㎞에 달하며, 적의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근접해 대기권으로 하강하는 종말 단계에서 고도 40~150km 상공에서 직격(hit-to-kill) 방식으로 공격 미사일을 파괴합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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