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강의를 마친 후 자신의 대선 공약에 대해서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인터넷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안 후보는 교육 개혁을 위한 공약, 1호 공약인 5-5-5 공약, 청년을 위한 공약,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약 등을 소개했다.
안 후보는 공약을 설명하는 중간중간 “어떻게 보면 지금 대선 후보 중 직접 학생을 가르친 경험을 가진 건 내가 유일”, “해군 대위 출신이라 잘 아는데”,“대선 후보 중 나만 군대에 다녀왔다”라며 슬며시 자신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규격화된 토론에서 가지고 있는 콘텐트에 비해 말솜씨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어온 안 후보는 이날 영상에서는 약 10여분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공약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원의 면적을 구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 인터넷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안 후보는 교육 개혁에 대해 “지금 제도는 1952년에 만든 제도를 70년째 사용하고 있다”며 “그때의 8살과 지금 8살은 다르다. 학제부터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대학입학 방식만 바꾸면 교육개혁이라고 착각하는 비전문가들이 망쳐왔다”며 “교육 개혁은 5년 만에 절대로 성과가 나오지 않지만 소명 의식을 가지고 해야 한다”며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5대 초격차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같은 세계적 기업을 5개 확보하고 5대 글로벌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5-5-5 공약’을 소개할 때는 ‘노래도 있다. 오오오 필승 코리아’라고 농담을 섞어 설명했다.
청년 공약에 대해서는 ^입시에서 기회의 공정, ^군대 혁신, ^ 부동산 혁신, ^연금 개혁, ^맞벌이 보육 문제 등 5가지로 세분해 의견을 개진했다. 안 후보는 “장교와 사병만으로는 배를 움직일 수 없다”, “90년대생이 65세가 되면 연금을 못 받는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과학 방역이 돼야 하는데 여론 동향에 따라 주먹구구 정치방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방역이 국력”이라며 “국민 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하고 백신 주권을 확보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밝혔디.
지난달 31일 ‘공부왕찐천재’ 채널에는 “홍진경에게 수학 가르치러 온 대선후보 3명(이재명, 윤석열, 안철수)”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지난 12~14일 차례로 촬영을 진행했다.
윤 후보의 영상은 9일, 이 후보의 영상은 11일 공개된다. 영상 게재 일정은 주사위 던지기를 통해 정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