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한복을 차려입은 채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새해 신년사를 통해 ″극한적인 경쟁 때문에 친구끼리 적이 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는 나라, 그런 나라를 손잡고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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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변인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과잉 의전의 책임을 배씨에게 돌렸다.
현 대변인은 “(녹취록에서) 목소리나 이런 걸 보면 (배씨가A씨에게) 비인격적으로 대하더라. 굉장히 말도 낮춰서 하고 명령조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김혜경씨가 직접 지시를 하고, 관여했다는 건 (녹취록에) 없다. 만약에 했다 그러면 (A씨가) 녹음을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약 처방이 법적 논란이 되는 것 같다. 집에 걸어줬다고 나온다. 그런데 사람들은 집에 걸어두면 당연히 김혜경 여사가 그걸 먹었다고 생각할 거다. 거기에 맹점이 있다. 왜냐하면 한 달 후에 바로 본인 이름으로 6개월 치 약을 끊었다. A씨는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대리처방을 했다고 그랬는데 그럼 한 달 후에 6개월 치 약을 본인 이름으로 받을 이유가 없다”며 “대문 앞에 걸어두면 당연히 그 사람한테 전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거는 추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현 대변인은 “그 약을 배씨가 가져갈 수도 있다”며 “배씨가 자기가 먹었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대변인은 “배씨의 갑질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A씨가 배씨의 소개로 들어온 분이다”라며 “두 분이 친할 거 아니냐. 9개월 동안 일하며 8개월 녹음을을 했다더라”라고 A씨가 녹음을 한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 이어 “소개로 들어갔는데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시킨다고 다 녹음하고 캡처해 놓았다가 지금 공익제보라고 한 번에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씩 공개하는 건 정치적 목적도 있어보인다”고 비판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세분석실장은 “현 대변인이 선대위에 있으니까 후보의 입장을 방어하는 이해는 충분히 하지만 너무 과하게 한 거 같다”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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