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단일화 배제 않는다는 것…더 할 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것 외엔 말할 게 없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강 후 취재진의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 “권영세 본부장 입장이 뭔지 저와 이야기해 본 적이 없고 제가 논평할 부분도 없다”라며 “단일화에 대해 언급안하겠다고 어제부터 계속 그렇게 말을 했는데 더 할 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윤 후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6일 광주 선대위 결의대회 후 “단일화는 저와 선대본부 측에서 다룰 문제”라고 했고, 권 본부장이 7일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는 취지로 말해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하느냐,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만남과 관련해선 “두분 만난거에 대해 입장 가질게 뭐 있나”라고 했다.

여권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을 근거로 윤 후보와 김씨가 깊은 관계라고 주장하는데 대해선 “어이가 없는 이야기”라며 “자기들이 주고 받은 이야기다. 저는 그 사람과 10년이 넘도록 밥이나 차 한잔 마신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인 ‘부동시’와 관련해 조작된 것이라며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검찰 총장 인사청문회때 양당이 다 검증을 했다. 그 얼마나 할게 없으면 그러겠나”라고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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