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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흡입형 항체치료제가 호주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데 따라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글로벌 임상에 본격 돌입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국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흡입형 항체치료제는 정맥주사형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CT-P59)를 코와 입에 분무해 흡입할 수 있도록 만든 제형이다. 셀트리온은 여기에 자체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한 CT-P63을 섞는 이른바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 것은 최근 흡입형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끝난 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흡입형 항체치료제를 함께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는 지난해 8월부터 호주에서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흡입형 항체 치료제는 폐나 호흡기 점막에서부터 바이러스를 포획할 수 있어 바이러스를 빠르게 무력화할 수 있고, 폐에 직접 항체를 전달하기 때문에 정맥주사와 비교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환자가 스스로 흡입 치료를 할 수 있어 접근성도 나아진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총 22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환자 모집 및 글로벌 임상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단 기간 내 중간 결과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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