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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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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말고 삼성처럼"…오포, 폴더블폰 내구성 테스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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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오포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가 최근 출시한 자사 폴더블폰 '파인드N(FindN)' 내구성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내구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자사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만큼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오포는 파인드N을 20만번 차례 접었다 펴거나 10분 간 물을 뿌리고, 기기 옆 볼륨 버튼을 수만 번 누르거나 심지어 1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리기도 한다.

오포는 지난해 12월 첫 폴더블폰인 파인드N을 출시했던 당시 "(삼성전자에 비해) 주름은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2019년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출시 당시 약 18만번을 접었다 펴는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오포의 이번 영상 역시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포 파인드엔은 자체 특허 기반 힌지(경첩) 기술을 사용해 가운데 주름을 크게 개선했다. 또, 접었을 때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갤럭시Z폴드3보다 세로는 짧고 가로가 긴 형태라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과 비슷한 비율을 유지해 활용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IT팁스터 폴드 유니버스(Fold Universe)가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일부 갈무리.

한편 최근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출시한 폴더블폰 신제품에 대해 여전히 삼성전자 폴더블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인 폴드 유니버스(Fold Universe)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영상에는 화웨이의 폴더블폰인 P50 포켓은 플렉스(Flex) 모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맥없이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플렉스 모드는 폴더블폰을 여러 각도로 접은 상태에서 위·아래 화면을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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