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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한국에서도 라임병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임병은 주로 진드기를 통해 전염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3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가수 저스틴 비버, 배우 알렉 볼드윈 등 해외 유명 연예인들도 이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어 미국 내에서는 이미 사회적 관심과 경각심이 높다. 이에 대해 좋은균 연구소 김석진 소장이 살펴봤다.
한국 내 라임병 환자 중 72.4%는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5년 전의 56.4%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라임병 증가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변화로 분석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한국도 더 이상 라임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지역이 되고 있다는 것.
라임병은 1970년대 미국 코네티컷 주의 라임(Lyme)이라는 도시에서 처음 발병해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진드기가 인간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Borrelia Burgdorferi)라는 박테리아를 전염시켜 발생한다. 이 박테리아는 매독을 유발하는 균과 같은 계열로, 면역 체계를 피하고 교란시키는 특징이 있다.
라임병은 에이즈(AIDS)와 달리 초기에 진단되면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진드기에 물린 후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적이나, 환자의 약 3분의 1 가량은 이러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 진단이 어렵다. 진드기에 물린 후 3일에서 한 달 내에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피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드기에 물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기조차 어렵다.
초기 진단이 어려운 라임병은 박테리아가 신경계, 심장, 관절 등으로 확산되어 만성적인 피로, 통증, 인지 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항체 검사를 통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초기에는 항체가 많이 형성되지 않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잔디밭이나 숲 속에 들어갈 때 긴 옷을 입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에서도 진드기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라임병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감염병 관리와 개인적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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