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만에 대한 중국 입장 지지…"대만 독립 반대"
시 "중러, 핵심 이익 방어하는 데 '절대적' 지원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22년 2월 4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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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추가 확장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일본 공영 방송 NHK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열린 정상회담을 종료한 뒤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 국가와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안보에 대한 견해를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NHK는 두 정상의 공동 발표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 대항하는 자세를 선명히 했다고 피력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진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서로의 발전을 돕는 관계의 좋은 예"이라며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시 주석도 "오늘 회담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온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정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블록과 기타 블록을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을 겨냥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결성한 것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어떤 형태로든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회담이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가 핵심 이익을 방어하는 데 있어 서로를 '절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전략적 조율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러의 전략협력은 흔들림 없는 과거이자 현재, 미래"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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