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언급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과 관련해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4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농정비전 발표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후보가 사용한 용어의 의미를 몰랐다’는 지적에 “대통령될 사람이 무슨 ‘RE100’이나 이런 것을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앞으로도 어려운 것 있으면 설명해가면서 (토론을) 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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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BBS 인터뷰에서 ‘윤 후보 측이 반중 발언을 한 뒤 몰래 중국 측에 사과성 해명을 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 분들은 참 없는 말도 잘 지어내시네요”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에 반대한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입장에 대해서는 “홍 부총리의 생각”이라며 “저희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를 손실보상해주는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자금의 사용처와 기준, 이런 것을 다 명시해서 최소한 50조가 필요하다고 이미 몇 달 전에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안에) 손실보상 개념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정부의, 여당의 협의 제안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8일 예정된 대선후보 4자 TV토론에 대해선 “어떤 토론도 다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실무협상은 우리 성일종 단장을 비롯한 협상단에다 전부 일임했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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