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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沈 "尹 노동정책, 전두환때 돌아가고 싶냐" 尹 "제대로 알고 말하라" [대선후보 4자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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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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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전두환 시대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며 윤 후보의 노동공약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제대로 알고 말씀하시라"며 사례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3일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첫 TV토론에서 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120시간 말했을 때 실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그이후 말씀 보니 신념 같다"며 "윤 후보님이 세계 민주주의가 성취한 노동시간·임금·산재·노동권을 죄다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하신 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며 "노동자 고혈경제인데 돌아가고 싶으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사실하고 다른 얘기로 네거티브를 심하게 하시는 것 같다"며 "제가 인터뷰 때 120시간을 언급했던 건, 바로 직전에 스타트업 기업인들 만났는데 '그런 얘기 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하면서, 좀 유연하게 하자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기업 경우 52시간 주단위 해도 교환 인력 많아서 상관 없지만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도 보호해줘야한다(는 의미였다)"며 "그 얘기를 가지고, 이렇게 말하니 할말 없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반박을) 받아들인다"면서도 "매일 노동자 죽어나가는데, (윤 후보가) 중대재해법 없앤다고 했느냐. 52시간제도 폐지, 최저임금도폐지…"라고 했고, 윤 후보는 "없앤다고 한 적이 없다. 정확하게 알고 말하시라"고 받아쳤다.

윤 후보는 "저는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 폐지를 얘기해본 적도 없다. 5인이하 사업자 노동기본권 관련해, 임금지급 문제에 있어선 5인이하 사업장이 워낙 열악해 상황을 봐서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윤 후보에게 "시간을 더 쓰시라"고 권하자, 윤 후보는 "(심 후보가) 잘못 알고 질문하는 것이라 더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심 후보는 "제가 잘못 한 것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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