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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중국, 상반기 희토류 채굴 허용량 20% 확대…'자국 수요'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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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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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장시성의 희토류 광산

중국이 올해 상반기 전략물자인 희토류의 채굴과 제련·분리 허용량을 1년 전보다 각각 20% 늘렸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국의 희토류 채굴과 제련·분리 허용량은 각각 10만800t과 9만7천200t으로 조정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작년애도 희토류 채굴과 제련·분리 허용량을 한 해 전보다 20% 늘린 바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어제(2일) 보도에서 희토류 채굴 확대는 신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중국 내 네오디뮴 영구자석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조정된 희토류 허용량은 중국의 4대 주요 생산업체에 배정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 터빈 등 친환경산업의 핵심 소재입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국무원 승인을 받아 설립된 중국희토그룹은 채굴과 제련 허용량의 각 36%를 차지하게 됩니다.

중국알루미늄그룹 등 기존 3개 국유기업과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5개 희토류 관련 기업·기관이 통폐합돼 출범한 중국희토그룹은 국유기업 관리 기구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지분 지분 31.21%를 보유한 대주주입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의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며 기후와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희토류 공급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중국희토그룹이 설립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분별하게 낭비하지 않고, 반도체와 전기차 등 중국의 전략산업에 더 많이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스텔스 전투기 등 최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입니다.

하지만 환경 오염과 채산성 악화 등의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85% 이상, 전 세계 희소 금속과 광물 공급의 67%가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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