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리투아니아, 벨라루스로부터 들어오는 탄산칼륨 수송 금지
러시아에 지원 받는 벨라루스, 서방 국가와 지속적 대립
벨라루스 화물 열차가 2020년 9월 2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항구의 BKT 회사 터미널에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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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벨라루스 외무부가 석유화학제품·화학비료 등이 리투아니아에서 넘어오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라루스는 앞서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로부터 들어오는 탄산칼륨의 화물 철도 수송을 금지한 것에 대응해 해당 조처를 발표했다.
벨라루스가 발표한 수송 금지 조처는 오는 7일부터 발효된다. 조처에 따라 문제가 된 제품들은 160만톤에 달하며 이는 약 10억달러(1조2010억원) 이상의 가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벨라루스는 그러면서 탄산칼륨의 화물 철도 수송을 금지한 리투아니아의 결정을 두고 양국 간 상호 협력으로 규정한 법률을 일방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나라의 '수송 금지 갈등'을 두고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벨라루스와 서방 국가 사이의 지속적인 대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과거 소련에 속했던 리투아니아는 현재는 나토 가입국이다.
한편 폴란드 최대의 정유회사인 PKN 오를렌은 리투아니아 정제소에서 벨라루스 대신 폴란드를 통해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PKN 오를렌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지난해 우리가 폴란드 국경 인근에 터미널을 구입한 이유 중 일부는 정치 상황이 바뀌면 폴란드를 경유해 수출할 수 있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PKN 오를렌은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석유 100만톤을 수출했다.
우크라이나로 가는 석유제품은 지난해 전체 리투아니아 철도 화물의 2%를 차지했다고 철도 대변인이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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