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강화군 양서면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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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 단일화 문제에 대해 저희 캠프나 당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단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양쪽 다 지지율 하락 등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보다는 일단 둘 다 자강의 노력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지지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재로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나중에 하나로 뭉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자리 나눠 먹기 이런 것이 아니고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누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지에 대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전제돼서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설 연휴 기간 무산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양자 TV 토론을 다시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3일) 4자 토론이 있고 3∼4일 뒤에 이 후보가 원한다면 저희가 양자 토론을 제의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주말 즈음에 양자 토론이 이뤄진다면 그 이후 12∼13일 ‘윤석열차’를 타고 호남 방문이 이뤄질 것이고, 주말에 양자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가 주말쯤 호남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차’는 무궁화호 4량을 빌린 것으로, 윤 후보와 당 관계자들은 이 열차에 직접 승차해 지방 도시들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정해진 것이 없고, 검토되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공개 활동을 안 할 예정이니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총괄선대위원장에게전화로 설 인사를 한 것과 관련 “어르신에게 인사드린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그것을 넘어선 어떤 정치적인 것들은 아직 없다고 봐달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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