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증가세…수출액 6년새 38.4%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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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 트렌드'와 '한류 열풍'에 힘입어 간장 수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간장 수출액은 2016년 이후 증가세다.
2016년에는 1344만달러였던 것이 Δ2017년 1397만1000달러 Δ2018년 1443만8000달러 Δ2019년 1522만5000달러 Δ2020년 1607만4000달러 Δ2021년 1860만3000달러로 늘었다. 5년 만에 수출액이 38.4%(516만3000달러)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과 러시아, 독일, 중국, 캐나다 등 상위 5개국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59.5%를 차지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Δ미국 19.2%(356만8000달러) Δ러시아 14.1%(261만6000달러) Δ독일 9.7%(181만3000달러) Δ중국 9.1%(169만7000달러) Δ캐나다 7.5%(139만1000달러) 등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간장 편'은 북미권에서의 아시아 요리, 특히 한식 요리의 유행과 확산 한국산 간장의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가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여기에 우리 기업들이 면역과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간장에 국가별 선호를 반영해 현지화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간장 수출액이 증가했다고도 봤다.
조사팀은 "국내 식품 기업들은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인에 익숙한 제품 제형, 조리법, 용량에 변화를 줘 한국 식품의 기본 맛을 유지하되 세계인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현지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진단했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위시한 한류 열풍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한 요인으로 봤다.
조사팀은 "케이팝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들이 OTT 등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인기를 끌자 미국인들도 한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각종 미디어 매체에 한식이 소개되면서 한식의 베이스 소스로 사용되는 간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음식 전문 매체 '에피큐리어스'(Epicurious)는 아시아 전문 식당 쉐프들이 사용하는 간장을 추천했는데, 여기에는 샘표식품의 '맑은 조선간장'이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 음식 부문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식 요리사의 요리책을 소개하며, 불고기 레시피의 필수 양념으로 샘표 간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에 뉴욕타임스 요리 부문이 간장을 베이스 소스로 하는 간장계란밥을 'Gyeran bap'(egg rice)로 소개한 것도 눈에 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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