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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주제없이 자료없이 토론하자” 양자토론 尹 요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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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며 “토론성사 위해 주제구획 요구는 철회하라 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이재명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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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예정된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을 앞두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페북을 통해 직접 카드를 내민 것이다. 주제없이 토론하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자료 없이 토론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날 오전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대표로 하는 양당 실무 협상팀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1시간가량 토론 방식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쟁점은 토론 주제를 어떻게 나눌지, 토론장에 참고 자료 반입을 허용할지 등 크게 두 가지 였다.

민주당 측 김성수 전 의원은 오전 협상 마무리 발언에서 “토론 주제는 가급적 최소한 3개 정도로 분야라도 나눠서 하고, 미흡하면 2차 토론, 연쇄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반입에 대해선 “자료 없이 그냥 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성 의원은 “(국민의힘은) 주제별로 칸막이 치는 것을 받을 수 없다.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후보들이 편하고 깊이 있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후보가 생각을 정리한 메모는 (토론장에) 가져가는 것이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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