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을 위한 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 박서련 지음.
201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한 작가가 데뷔 후 발표한 작품을 엮은 첫 소설집이다.
데뷔작 '미키마우스 클럽'부터 젊은작가상을 받은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까지 일곱 편을 실었다.
이들 두 편은 청소년기 자녀를 둔 엄마를 주인공으로 기이한 모성을 그렸다. '곤륜을 지나'는 시어머니를, '기미'는 엄마를 부양하는 여성의 노인 돌봄 노동을 다룬다.
여성의 자유와 삶이란 근원적인 고민을 중심에 두고 다채로운 여성 서사가 담겼다.
작가는 모성 이데올로기, 여성혐오, 성적 대상화, 가부장제 등 여전히 여성의 삶을 장악한 문제를 조명하고 이를 대하는 우리의 관점을 뒤튼다.
민음사. 256쪽. 1만3천 원.
▲ = 나태주 지음.
청춘의 고민과 사랑을 노래한 방탄소년단(BTS)의 가사에 '풀꽃' 시인 나태주가 산문을 더한 노래산문집이다.
평소 이들 노랫말에 관심이 있었다는 시인은 가사 35편 속 메시지를 찾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Boy With Luv)를 필두로 '버터플라이'(Butterfly), '세이브 미'(Save ME), '봄날', '라이브 고즈 온'(Life Goes On) 등에 담긴 의미를 짚으며 읽어 내려간다.
시인은 '앤서: 러브 마이셀프'(Answer: Love Myself) 가사를 읽다가 '자신을 사랑하자'란 메시지에 놀라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여기에 먼저 와 있다"고 말한다. 또 "젊은이들의 생각과 꿈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열림원. 344쪽. 1만7천 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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