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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코로나도 못막았다"..해맞이객 몰리는 내비 검색 1위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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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울산 간절곶,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이나 쇼핑몰 아닌 지역대표 관광지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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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1일 간절곶을 찾은 해돋이 인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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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역지자체별 관광지 검색 순위는 어디가 가장 많을까. 대부분 공항이나 쇼핑몰, 전통시장이 1위를 차지했고, 일부 지역만 지역 대표 관광지가 1위에 올랐다. 특히 광역시 가운데선 유일하게 울산의 해돋이 명소 간절곶이 공항이나 쇼핑몰이 아닌 1위를 기록했다. 신년에도 지자체가 공식 행사를 열지 않고 차량을 통제했지만 수백명이 몰려 구정 설 연휴에도 해맞이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광역지자체 관광지 내비게이션 검색 빅데이터 분석(음식점 및 숙박시설 제외) 결과, 대부분 공항과 쇼핑몰, 지역전통시장이 12곳을 차지했다. 하지만 5곳은 지역 대표 관광지 순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울산 간절곶이 눈에 띈다. 광역시 가운데선 유일하게 쇼핑몰이나 공항이 아닌 지역 대표 관광지 1위를 차지했다. 울산 울주군 해변에 위치한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해돋이 명소로 일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임인년 새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차량을 통제했는데도 수백명이 멀리 주차를 해두고 걸어서 간절곶을 찾았다. 간절곶 새해 첫 해돋이는 유튜브 생중계로도 진행됐는데 4만여명이 접속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간절곶은 해돋이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표 울산 지역 대표 관광지"라면서 "신년 만큼은 아니지만 해돋이 명소인 만큼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간절곶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일년 내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 지역에선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1위에 올랐다. 대천해수욕장은 당진의 삽교호관광지와 태안의 꽃지해수욕장을 누르고 가장 많이 검색됐다.

전북 지역에선 전주한옥마을이 1위였다. 2위는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3위는 부안 채석강이었다. 전남 지역에선 담양에 있는 죽녹원이 1위였고, 2위는 여수 오동도, 3위는 완도항여객선터미널로 집계됐다. 이밖에 세종특별자치시에선 세종호수공원이 1위였다.

나머지 12개 광역지자체를 보면 서울과 광주, 충북, 제주 지역에선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등 공항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부산과 인천, 대전, 경남 지역에선 모두 프리미엄아울렛이 1위에 올랐다. 반면 대구와 강원, 경북 지역에선 각각 서문시장과 속초관광수산시장, 죽도시장이 가장 많은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 올라 전통시장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한국관광 데이터랩 측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차량 이동 방문자만 파악이 가능하고, 도보나 대중교통은 파악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면서 "실제 목적지와 방문 목적지가 다를 수도 있는 등도 데이터 해석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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