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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고민정 "이준석 종로 불출마해야"…이 "0선 출마 방지법 만들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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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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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 출마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최근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이자 인천 5선 의원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정치 쇄신의 일환으로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고 의원이 '이 대표 역시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고 맞섰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7일 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란히 출연했다. 허 의원이 "586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민주당 모든 분들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냐"고 맞받았다.

허 의원이 "지방선거 때 시험 등 이 대표의 쇄신안(이 있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그럼 이 대표도 불출마하는 것이냐"고 했다.

허 의원은 "왜 불출마를, 어디에요"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두사람의 설전 직후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라며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뭐 하자는 거냐고 물으시니 답을 드린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보궐선거 출마하시는 겁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당대표로서 송영길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 대표는 야전침대에서 자는 거 말고 당과 정치 개혁을 위해 뭘 내려놓을 것인지를 묻는 겁니다"라면서 "저는 향후 출마 계획을 물은 겁니다. 이 대표님의 지역 출마설이 기사에 오르내려서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설마하니 민주당이 무공천을 천명한 종로에 나오시겠다는 건 아니죠? 당대표도 계속하겠다고 하셨고, 출마도 해야 한다고 허 대변인이 강력히 말씀하셨고"라며 "강요하진 않습니다. 선택이니까. 다만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하실 건지 궁금해서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0선인 줄) 그냥 몰랐으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서야"라면서 "앞으로는 제대로 좀 이야기하라. 내일(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받으러 오시라"라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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