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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충돌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면서 러시아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국방부에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상황이 충돌로 비화할 이유가 없다며 "여전히 외교로 해결할 시간과 공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러시아군 증강을 놓고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와중에 미군 최고 수뇌부가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서 미국의 우려와 결의를 보이고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는 군대의 철수를 지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초점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위협에 직면한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안심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의향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진 않지만 침공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은 갖춘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전면전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도시와 중요한 지역의 점령은 물론 강압적 행동, 우크라이나 내 분리 운동 지역의 독립 인정과 같은 정치적으로 호전적인 행동 등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러시아가 집결시킨 군사력의 형태로 볼 때 침공이 이뤄질 경우 "심대한 규모의 사상자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여러분은 도로 등을 따라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어떻게 될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러시아가 침공을 선택한다면 이는 사상자나 다른 중대한 영향 측면에서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도 고통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했으며, 러시아의 침공을 우려한 미국 등 서방이 이에 반발하면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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