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재명 · 윤석열, 설 연휴 중 31일(월) 양자 토론하기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간 첫 양자 토론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31일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습니다.

이어 내달 3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참여하는 첫 4자 TV 토론이 열릴 전망입니다.

다만 국민의당 등이 이·윤 후보간 양자 토론에 반발하고 있어 최종 향배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오늘(28일) 오후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을 연 결과, 2월 3일 오후 8시에 4자 TV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이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박 단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2월 3일 4자 토론에 확답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제안한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민주당은) 재차 확인한다. 31일 양자 토론과 2월 3일 4자 토론의 진행을 위한 각각의 실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오는 31일 양자 토론, 2월 3일 4자 토론 제안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즉시 실무 협상에 착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SBS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일 늦은 시간이라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앞서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에서 실무회담을 하고, 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열자고 제안한 4자 TV 토론을 논의했고 민주당과의 양자 토론을 31일 여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한 국민의힘은 불참했습니다.

이·윤 후보 양 측은 31일까지 사흘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연휴 기간 토론 형식과 사회자 등 세부 내용 협의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선거 공정성 침해를 이유로 법원이 양자 TV 토론 방송을 금지한 상황에서 TV를 활용하지 않은 토론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 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방송 중계를 하지 말라는 것인데 법원 판결과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 양자 토론 성사를 위해 양당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상황"이라며 "법원 판결과 선거법을 준수하며 할 방법을 열심히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자 TV 토론에 반발해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계속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국민의당은 3당 실무회담 이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양자토론은 '담합행위'"라면서 "민주당과 어떤 합의도 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