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텔스 감염율 '1%'…전문가 "국가별 감염율 차이 파악 안돼"
전문가 ,각국 스텔스 동향 예의주시…"신중 접근·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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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BA.1) 하위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세계 49개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덴마크,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등극했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tatens Serum)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국내 확진자 가운데 스텔스 감염자는 약 절반을 차지하며 인도 국립질병통제센터(INCDC)는 스텔스가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국, 일본, 미국, 영국, 스웨덴, 인도,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해외 유입 등을 통해 스텔스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스텔스 감염률은 1%에 불과하다고 미 스크립스연구소는 밝혔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 집계 결과 미국 최소 20개주 스텔스 감염자수는 100명 안팎이었다.
이에 웨슬리 롱 미 텍사스 휴스턴감리병원 미생물학 박사는 스텔스가 특정 국가에서 높은 감염 비율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타지역에서 스텔스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스텔스는 BA.1와 비슷하게 20여개 스파이크 단백질(면약 반응 회피 성질)로 둘러싸여 있다. 기존 백신 예방률도 동일하게 70%정도된다.
BA.1 보다 전파력이 크거나 감염 시 중증을 유발한다는 징후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미크론 모든 계통 가운데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S 유전자 표적 실패'(SGTF·S gene target failure)가 잘 드러나지 않아 검출이 어렵다.
라몬 로렌조 레돈도 미 노스웨스턴대 라몬 로렌조레돈도 전염병의학 조교수는 이 같은 성질의 스텔스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 결합 방식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려는 성질을 갖기 때문에 향후 몇 주간 각국 스텔스 동향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영국 보건당국은 자국 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텔스를 '조사 대상 변이'(VUI)로 지정하고 바이러스 전파력과 백신·치료제에 대한 저항성 등을 조사 중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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