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공천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은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혐의 수사로 발생했기에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남구는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이다. 곽 의원은 지난해 10월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직했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서초갑은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권 본부장은 "서초는 범죄적 행동이나 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개인 결단에 의한 보궐선거 원인과, 범죄에 의한 (보궐선거 원인을) 같은 카테고리에 묶는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외 서울 종로와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등 3개 지역에 대해선 "아직 공천 방법을 논의중"이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이 요구했던 종로와 대구 중남구 공천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눈 바 없고 공천은 공관위가 전적으로 결정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지금 우리 당원인 분들은 이 취지를 받아들여 주시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구 중남구 출마를 준비 중이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당선된 뒤 복당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성제 기자(newsma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