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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SK이노 “배터리 손익분기점 4분기 달성… SK온, IPO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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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 사업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기로 올해 4분기를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3조원대의 매출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는 6조원 중반대 매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 4분기 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중 본격 양산을 시작하는 미국, 헝가리, 중국 옌청 공장의 가동이 안정화되면 2023년 이후 영업이익률도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 이후 포드 합작공장을 통해 수익성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2025년엔 미드 싱글 디짓(한 자릿수 중반대)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코마롬시 인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1공장 건설 현장.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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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6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500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양산을 앞둔 글로벌 공장 초기 가동 고정비,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3조398억원으로 전년(1조6102억원) 대비 90%가량 증가했다. 특히 4분기 배터리 매출은 1조665억원으로, 분기 기준 첫 1조원을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SK온은 고객들의 강한 수요에 의해 증설을 추진 중이며, 올해 배터리 사업 매출은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의 상업 가동에 따라 2021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조 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K온 기업공개(IPO)에 대해선 현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은 지난해 10월 1일부로 물적분할해 출범했는데, 이같은 분할 의사결정은 특정 시점의 IPO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니며, 현 시점에서 IPO는 전혀 검토 되지 않고 있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SK온의 성장성과 수익 개선 속도에 따라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자회사 상장과 지주사 디스카운트 논란 등으로 인해 정부·정치권에서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는 데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의견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제도화될지 예측이 어렵다”며 “결론적으로 (이같은 제도 개선 논의는) IPO 관련 회사의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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