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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李 눈물에 따라 울었다…"욕설논란 계속 책임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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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쌓여 생긴 일이지만 죄송해…있어서는 안될 일"

배우자도 검증 대상? "당연히 그래야 한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맨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7일 통영의 한 굴 박신장에서 굴 까기 작업을 하고 있다.(민주당 경남 제공) 2022.1.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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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28일 이 후보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에서 눈물을 흘렸던 연설을 보면서 따라 울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후보의 욕설 논란에 대해 "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게 있다. 당시 1~2년간 있었던 일이 아니라 수십 년간의 것들이 쌓여서 생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하지만 죄송한 일이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친형 고(故) 재선씨와의 갈등에 대해 "형님과의 문제도 그때 (형님의 성남시정과 관련한 요구를) 남편이 한마디 들어줬어도 되는 거였다"며 "남편이 그때는 시장이 된 게 처음이라서 '스킬'(대응방식)이 좀 모자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후보의 상대원시장 연설에 대해 "남편 얘길 듣고 저도 울었다"며 "펑펑 우는 목소리를 들으면 저도 자꾸 울까 싶어서 그 뉴스가 나오면 TV소리를 낮췄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터뷰 중에도 연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상대원 시장에서 어머니가 공중화장실에서 일했던 일화 등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흐느낀 바 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집에서 어떤가'라고 묻는 여성들의 질문에 "이재명은 인간적으로 따듯하고 저보다 눈물도 많다"고 답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곳곳을 다니며 민생 밀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 이후 불교계와 갈등이 불거지자 사찰을 20여곳 찾기도 했다.

김씨는 평일에 사람들을 만나며 들은 말을 주말이면 남편에게 전하는데, 이 후보가 지난 25일 발표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확대'는 김씨가 역할을 한 대표적 공약이라고 한다.

그는 "여성 농업인들이 특히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앓는다는 사연을 듣고는 밤에 남편을 붙잡고 '꼭 넣자'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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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25일 부산 동래구 '119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심폐소생술(CPR) 체험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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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 후보가 여성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데 대해 "여론조사를 보면 좀 답답하긴 하다. 저는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20대 여성) 사실 이렇게 표현하기도 싫다"며 "여성·남성 정책이 따로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이 후보가) 끝까지 소신을 지켜서 (여성·남성을) 갈라치기하고 나누는 정치인이 아니라, 통합하고, 함께 잘 살게 하는 그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해서는 "국민이 들어보고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대선 후보의 배우자도 검증 대상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재명은 위기에 강한 사람이다. 올해로 31년째 같이 살아보면서 느낀 것은 삶의 파도가 올 때, 가정적인 일이나 정치적인 위기일 때 오히려 차분해진다"며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걸 '실용적'이라고 판단하시더라. 그런 점 때문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대선후보까지 국민들이 키워주셨다"며 "그래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대전환시킬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저도 거기에 한 표"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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