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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미국, 37년 만의 최대폭 성장…바이든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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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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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경제가 3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내고 "우리는 마침내 21세기를 위한 미국 경제를 건설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미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5.7%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84년 이후 최대폭 성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정부의 재정 투입과 금융당국의 초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 의회는 지난해 3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구제법안을 통과시켰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채권 매입으로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내 임기 첫해 GDP 수치는 우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일자리 증가 등 거의 40년 만에 가장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21세기를 위한 미국 경제를 건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 경제는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우연이 아니다"라며 "나의 경제 전략은 미국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을 재건하며, 우리 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움이 되는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미국인은 더 나은 급여와 혜택을 지닌 더 나은 일자리를 발견하고 있다. 해고는 거의 기록적인 최저치"라고 자찬했습니다.

출범 첫해의 이런 '경제 성적표'는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호재로 꼽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사회복지성 예산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미 하원은 작년 11월 교육과 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에 2조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는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 일부 반대로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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