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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스텔스 오미크론' 영국 이어 일본서도 발견됐다…27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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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도쿄의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X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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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 감염이 일본에서도 확인됐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전날 열린 후생노동성 코로나19 전문가 자문회의에 27건의 BA.2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BA.2는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변이로 불린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 21일 자국 내 우세종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이지만 국내외에서 BA.2 감염이 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조사변이로 지정했다. 가장 이른 감염 사례는 지난해 12월 6일이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덴마크의 초기 연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율이 원래 오미크론 변이와 큰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백신이 중증 위험을 막는 효과도 스텔스 변이에 유효한 것으로 덴마크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일본의 감염병 전문가들도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BA.2가 감염력이 세다는 견해를 밝히면서도 좀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니시우라히로시 교토대 교수(이론역학)는 이 회의에 제출한 관련 자료를 통해 BA.2의 감염력이 기존 주류인 BA.1과 비교해 18% 강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다만 와키타 다카지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기존 주류형과 파생종 간의 입원율 등에서 차이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영국을 비롯한 40개국 이상에서 확인됐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우선적으로 이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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