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2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을 방문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났다. 2017년 대선에 도전하려다 중도에 접은 경험이 있는 반 전 총장은 “나라가 분열돼 있어 미래에 희망이 없다. 국가 지도자가 국민의 비전을 넓고 원대하게 끌고 가는 모습을 안 후보가 제시하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의 생존 전략, 미래 먹거리, 일자리가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담론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당 후보들은 네거티브에 발목 잡혀 (국가의 주요 어젠다를) 언급하는 사람이 없다. 동굴 안 개구리가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1월 들어 보수 정치권 원로들을 직간접 접촉하며 외연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14일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고, 20일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5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났다.
다만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2.4%포인트 하락한 9.8%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선거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후보는 설 연휴를 전후해 열릴 TV토론을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안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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