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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 사태 대책 논의 靑 "미국과 심도있게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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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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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수석은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 여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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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가 26일 러시아의 침공 우려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실무조정회의를 통해 우리 경제와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급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열린 NSC 실무조정회의는 상황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평가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 점검을 위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NSC 전체회의는 대통령이,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이 각각 주재한다. 실무조정회의는 안보실 2차장이 주재하는 차관급 회의이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서 실장이 주재했다는 설명이다.

박 수석은 "외교부와 국가정보원도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면밀히 상황을 평가하고 실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국민의 안전 대책을 세워왔다"며 "또한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은 미국과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외교부는 전날 주우크라이나 대사관과의 긴급 화상회의 및 유관부서 간 협의를 거쳐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출국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여행경보 3단계 지역은 기존 크림·루간스크·도네츠크 등 3곳에 더해 볼린·리브네·지또미르·키예프·체르니힙·수미·하리키브·드니프로 페트롭스크·자포로시아·헤르손·오데사·미콜라이브 등 총 15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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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네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접경인 러시아의 보로네시에 전차와 텐트가 들어선 모습이 보인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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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관련 지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기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격상 발령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가 있다. 이번에 여행경보가 상향 조정된 곳을 제외한 나머지 우크라이나 지역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발령된 '특별여행주의보'가 계속 적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 국민은 565명이다. 이들은 공관원과 기업인, 선교사, 유학생 자영업자 등으로 대다수가 수도 키예프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엔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현대로템 등 13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외교부는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이 그간 현지 거주 우리 국민에게 연락을 취해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해왔으며 △주요국 대사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식수·비상식량 확보 △유사시 재외국민 대피·지원계획 수립 등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전쟁 일보직전까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 정부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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