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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 단일화 가능성 묻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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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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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반사이익에 기댄 정권교체는 위험하다. 독선적이고 미숙한 국정 운영으로는 180석 민주당에 이리저리 치일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당 후보(이재명 후보)를 누가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느냐가 정권교체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소속 정당이 달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무총리나 장관급 인사로 손을 맞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국민 통합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당선되면 청와대가 아닌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선 “만약 안철수가 야권 대표선수로 나간다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고,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당원까지도 저에게 지지를 보내고 계실 거라서 (이 후보와) 차이가 더 많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했고, ‘0%인가’라고 재차 묻자 “네. 없다”고 했다. 그는 ‘후보는 공식적으로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하고 당에서는 물밑 접촉을 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물밑 접촉하는) 그런 사람은 없을 거라 본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제가 나서서 막아야죠. 제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일들은 캠프 차원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추진할 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걸림돌이 될 거란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거야 저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정권교체가 되느냐 마느냐의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가족 리스크’가 없는 유일한 후보”라고 하자, 안 후보는 “대통령이 일반 국민 수준 정도는 되는 가족관계가 돼야 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가족 리스크가 큰 게 아니라 본인 리스크가 제일 크다. 거대 양당 후보 중 한 분이 당선되면 낙선한 분은 감옥에 간다고 본인이 스스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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