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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코로나 먹는치료제 활성화…“투약 대상 50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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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5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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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50대 이상으로 낮추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 신년인사에서 '먹는 치료제 도입은 차질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겸용 금지약물'로 인한 한계가 있지만 먹는 치료제 투약 활성화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도입은) 충분한데 고혈압, 고지혈, 당뇨 등과 같이 쓰지 말라고 하니까 의사가 처방을 안 하는 것”이라면서 “같이 처방했다가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보고된 게 없으니까 가능한 적극적으로 용량을 줄여서라도 쓰는 것과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50세로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먹는치료제 도입 당시 65세 이상 고령층을 투약 대상으로 정했다. 그러나 고혈압, 고지혈, 당뇨 치료제와 겸용할 수 없어 투약이 저조해지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0세 이상으로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확대했다. 투약기관도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뿐만 아니라 노인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25일 0시 기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규모인 8571명 발생했다. 다음 달 확진자가 최대 3만명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일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8000명을 넘어서자 10~20만으로 일각에서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총리는 “정부와 같이 일하는 분들은 (일일 확진자가) 3만명 정도에서 정점을 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사태 심각성을 인정하고 먹는 치료제 기준을 낮춰 투약 활성화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보고는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용량을 줄여서라도 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투약했던 200여 분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다.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면 위중증으로는 안 간다. 그건 확실하게 드러났다”고 답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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