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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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극심한 유동성 위기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이 옵쇼어 채권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홍콩경제일보와 동망(東網) 등은 25일 헝다집단이 포괄적이고 효과적으로 채무조정을 할 수 있도록 상환 시한을 더 유예해 달라고 해외 채권자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직접 관리에 들어간 헝다집단은 전날 성명을 통해 채무조정 계획안을 책정하고자 해외 채권자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겠다며 조기상환 등 '과도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헝다집단은 채권자 측과 소통을 개시하기 전에 추가로 부채 실태에 대한 추가 조사와 평가가 필요하다며 "모든 관계자의 법적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이사회, 리스크 관리위원회, 헝다 그룹 전체가 자산매각 계획 등 포괄적이고 상세하며 효과적인 채무조정안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헝다집단은 국유기업의 경영진 등을 포함하는 리스크 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 자문사를 추가하는 한편 23일에는 국유자산관리사 중국신다에서 부채 해결에 능통한 전문가를 이사로 영입했다.
헝다집단은 3000억 달러(약 359조7600억원) 넘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으며 지난달 6일까지 옵쇼어채 이자 8250만 달러를 갚지 못해 총 192억 달러 규모 달러채가 디폴트로 간주된 상태다.
중국 광둥성 정부는 오는 3월까지 헝다집단의 채무조정안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24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집단은 13% 이상 급등했는데 25일에 들어선 오전 11시38분 시점에 3.7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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