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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밤 사이 '공포의 롤러코스터'…10%대 출렁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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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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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고 8일 만에 상승 중인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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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저점 대비 10% 가량 뛰었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5%대 하락 장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하자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25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5% 상승한 4358만1304.6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시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약 9% 가까이 하락하며 4010만원까지 밀렸지만 오전 3시를 기점으로 상승 반전해 4200만원대를 회복한 뒤 4350만원까지 올랐다.

이날 나스닥은 장초반 급락하다 0.63%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헤지(위험 회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나스닥지수와 비트코인 가격의 동조화 현상이 커지는 추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긴축적 통화 정책 선호) 움직임에 대비한 투자자가 기술주와 같은 위험자산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빠지고 있는데 가상자산이 동조화 현상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 중장기적 상승추세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네덜란드계 투자은행 라보방크의 마이클 에브리 글로벌 전략가는 메모에서 "현재로선 붕괴처럼 보인다"고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이야르 부사장도 "비트코인이 일주일 동안 3만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더 올라가기 전 그 수준에서 기반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낙관론자도 있다. 미국 디지털상공회의소의 페리안 보링(Perianne Boring) 회장이 24일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30%~50%의 가격 변동성은 정상적이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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