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공개활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씨의 패션 스타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 팬클럽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며 김씨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씨는 단발머리에 흰색 셔츠, 베이지색 재킷 차림에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김건희 씨 수년 전 언론 인터뷰 모습(왼쪽)과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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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씨는 수년 전 언론 인터뷰를 할 때도 이 베이지색 재킷을 입은 적이 있다. 수년 전 사진 속 김씨는 최근 사진 속 모습과 마찬가지로 베이지색 재킷과 흰색 셔츠,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다. 다른 것은 헤어스타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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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옷 ‘재활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의 학력 관련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할 때 검은색 재킷에 흰색 셔츠, 검은색 스카프를 하고 등장했는데 이 역시도 수년 전 언론에 포착됐을 때 보여준 적 있는 스타일이다. 이때도 헤어스타일만 다를 뿐, 옷은 거의 똑같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검소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검소한 콘셉트를 의도한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검소하다” “소탈하다”는 반응이 많은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선 “콘셉트를 ‘검소함’으로 정한 것이 티가 난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아직 김씨의 공개활동 여부와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24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씨 활동에 대해)공개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3월 9일(대선일) 전에는 어떤 식으로든 국민에게 고개 숙여 인사드릴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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