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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은혜 "李 트럭, 安스포츠카...尹은 날 지켜줄 '수륙양용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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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이 2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했다. [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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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윤석열 대선후보를 '수륙양용 탱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트럭'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스포츠카'에 비교했다.

김 단장은 23일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해 인턴기자 역할 주현영이 "세 대선후보를 차에 비유해달라"고 하자, 각각을 '탱크' '트럭' '스포츠카'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바다도 가고 땅도 갈 수 있는 (수륙양용) 탱크 느낌"이라며 "탱크는 사람들에게 겁나고 무서워보여도 나를 지켜줄 수 있는 포를 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 후보를 '스포츠카'에 비유한 이유에 대해 "속도가 빠른 듯 보이지만, 한번 부딪히면 충돌해서 엎어져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고 설명했고, 이 후보의 '트럭'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안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보이며 야권 단일화 여부를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이준석은 직진 스타일, 자전거·전기차 느낌"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가 극적으로 손잡을 때 그 사이를 오가며 분주하게 커뮤니케이션했다"며 "이 대표는 직진 스타일, 자전거·전기차 느낌"이라고 말했다.

주현영은 "'어린 후배 공개적으로 욕한 동아리 선배'와 '선배 말에 삐져서 탈퇴한다고 한 후배' 중 누가 더 잘못했느냐"고 물었다. 올해 초까지 선대위를 두고 갈등을 겪은 윤 후보(선배), 이 대표(후배)를 겨냥한 질문으로 보인다.

김 단장은 "어린 후배 공개적으로 욕한 동아리 선배"라며 "야단치는 건 공개적으로 하면 안 된다. 따로 불러서 해야죠. 왜 모욕주면서 자기 힘 있다고 과시하느냐"고 했다. 곧바로 "윤 후보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주현영의 말에 폭소한 김 단장은 "후보님 꼭 이기셔야 한다"며 "때로는 정치할 때 연기도 해야 한다. 연기도 하시면서 이 꼭 악물고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로또 1등 되기 보다 '李 대장동 특검' 받기"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 특검 받기'와 '내가 로또 1등 되기' 중 하나를 골라달라"는 질문에, 김 단장은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 받기다. 대장동은 제 지역구이기 때문에"라며 "주민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주민들에게 진실 알려드려서 조금 더 나은 삶 살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체 무슨 일이냐. 이 끊어질 정도로 아프다. 동 발을 굴러보는 국민들을 위해서 대장동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대장동'으로 삼행시를 짓기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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