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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아방궁’ 실제 모습?···봉춤무대, 극장, 빙상장 없는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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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알렉세이 나발니와 동료들이 공개한 푸틴의 호화저택. 이 저택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휴양 도시 겔렌쥑에 있다. /나발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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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이 불거진 저택, 이른바 ‘푸틴 궁전’의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동료들이 인터넷 웹하드를 통해 500여장의 푸틴 궁전에 관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된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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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동료들이 공개한 '푸틴 궁전'의 내부 모습 사진(왼쪽). 오른쪽은 앞서 공개된 설계도면으로 제작됐던 컴퓨터 그래픽이다. /알렉세이 나발니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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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보면 저택에는 수많은 침실, 욕실, 연회장이 있다. 또 모든 공간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벽화 등으로 치장됐다. 실내 수영장은 대리석 기둥으로 화려함을 더했고, 봉춤(폴댄스)을 위한 별도 무대도 있다. 유튜브에서는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나발니는 흑해와 접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휴양 도시 겔렌쥑에 있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짜리 저택이 푸틴 대통령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가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의 저택이 나온다. 더타임스는 이 가상의 저택과 이번에 공개된 사진의 모습이 상당 부분 비슷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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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렉세이 나발니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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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 공개를 주도한 나발니의 동료 게오르기 알부로프는 “1년 전 공개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 저택이 지나치게 화려했다고 생각했다면, 당신의 착각”이라며 “인생은 늘 그렇듯, 기대를 넘어선다”고 했다. 이외에도 저택에는 극장, 아이스하키용 빙상장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 측은 이 저택의 존재 자체는 인정하고 있다. 저택은 러시아 연방안보국(FSB)이 소유한 약 7000헥타르(7000만m²)의 완충 지대에 둘러싸여 있다. 또 FSB는 저택 주변 1.6㎞ 이내를 ‘접근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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