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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평택·안성 집값 들썩…홍남기 "대선 공약 영향,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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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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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의 잇따른 공약에 경기 평택과 안성 등 일부 지역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개발 공약이 부동산 가격 안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어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모니터링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후 아파트를 찾아 재개발 재건축 신속협의제 도입과 용적률을 500% 상향 가능한 4종 주거 지역 신설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거주민의 주거 질 상향 관점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심사가 이뤄질 수 있게 구조 안전성 비중 하향 같은 제도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공약에서 단선전철 신설이 거론된 경기 안성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월 첫 주 0.11%에서 둘째 주 0.22%로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 연장과 주택 공급 공약 등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존에 추진 중인 GTX A·C 노선을 경기도 평택까지 확장하고 D·E·F 노선은 신설해서 수도권 전지역 30분 출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GTX 노선을 따라 1만∼2만 호 안팎의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청년세대가 살기 좋은 형태의 주택 25만호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GTX-A 노선 연장 지역으로 언급한 경기 평택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1월 첫 주 0.04%에서 둘째 주 0.14%로 확대됐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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