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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윤 양자 TV토론은 패악질” 안철수, 방송 금지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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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당사에서 취재진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당은 대선후보 양자 TV토론 방송 3사를 상대로 방송 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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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설 연휴 양자 TV토론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민의당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지상파 3사를 상대로 한 대선 TV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신청서를 냈다.

이날 대전을 방문한 안 후보는 이·윤 후보를 거칠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양자 토론은) 혐오감 1위와 2위 후보의 혐오 토론”이라며 “두 독과점 정당이 담합하면 피해는 국민이 본다”고 비판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양자 토론은 거대 양당의 패악질”이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가 발끈한 건 거대 양당의 ‘안철수 지우기’ 전략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후보가 ‘안일화(안철수+단일화)’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땐 ‘간일화(간 보기+단일화)’라는 말이 더 유행한다”고 비꼬았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시당을 찾아 “특별법 제정으로 대전의 명칭을 대전과학특별자치시로 바꾸겠다”며 충청권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TV토론 실무 협상팀은 이날 오전 협의를 통해 양당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을 이달 31일 또는 30일 실시하는 방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하기로 했다. 1안은 31일 오후 7~10시 사이이고, 2안은 30일 같은 시간대라고 한다.

앞서 양당이 ‘설 연휴 전 토론’에 합의하자 지난 18일 지상파 3사는 27일 개최를 제안했었다. 민주당은 수용했지만 국민의힘은 거부하며 설 전날인 31일 개최를 역제안했다. 양당은 19일 협상에서도 한때 “‘설 연휴 전’을 ‘설날 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민주당), “설 연휴의 개념이 다르다. 우리는 (설날 전날인) 31일로 생각하고 있다”(국민의힘)며 맞섰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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