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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국내 사물인터넷(IoT) 장비 100여 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러시아와 정보를 공유해 조사에 나선 결과, 세계 72개국 사물인터넷(IoT) 장비 11,700여 대가 'Mozi봇넷'이라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Mozi봇넷'은 보안에 취약한 비밀번호를 쓰는 장비나 최신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지 않은 장비를 공격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해당 장비를 디도스(DDoS) 공격을 위한 '좀비 PC'로 활용하는 악성코드입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감염된 100여 대의 장비는 유무선 공유기, CCTV, 영상녹화장비, 일체형 PC 등입니다.
국정원은 "감염된 일부 사물인터넷 장비가 암호화폐 채굴용 악성코드 유포를 위한 경유지로 활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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