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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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이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이 확정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로 국민의 알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또한 자유로운 다자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를 비교 검증할 기회의 장을 박탈한 최악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양당의 정치담합은 국민의 알권리를 박탈함과 동시에 700만에 달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치적 거래로 규정한다"고 했다.
이어 "연일 계속되는 양당 TV토론회는 녹취공방 토론이 명약관화한 그 나물에 그 밥 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이는 보는 국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명분 없는 토론회이자 공중파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전파 공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받으라는 쌍특검은 깔아뭉갠 채 쌍토론의 야합으로 선거판을 인위적인 양강 구도로 만들려는 획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방송의 공영성과 선거 중립성을 위해서 토론을 주관하게 될 방송사는 거절 의사를 표명해 주기 바란다. 이후 국민의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양자토론을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양자 토론이 오는 27일에 진행된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 측 TV토론 협상단 대표인 성일종 의원은 "협의된 사항이 아니다"며 "27일은 방송사 측에서 보내준 일정이다. 31일이 적합하지 않겠나 생각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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