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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과기정통부·방통위, 900억원 투입 K-OTT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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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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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 미디어 관계부처가 약 9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우리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지원에 나선다.

올해는 늘어나는 OTT 이용 수요를 고려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진출 등을 집중 지원한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대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조사 등으로 글로벌 진출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올해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 116억원, OTT 등 콘텐츠 재제작지원 22억원, 드라마펀드 400억원,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10억원 등 예산 546억원을 투입한다.

OTT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지난해 대비 101억원 증액했고 드라마펀드는 문체부 예산 241억원을 투입해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지원이 주 목적이다.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도 선정한다. 인터넷과 기술 기반 뉴미디어 OTT 특성을 고려해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커리큘럼·교수진 등 선발기준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있는 단계로 연내 1~2개 대학원을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OTT 특화형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61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와 달리 콘텐츠 지원 유형의 제한을 없앴다. OTT 사업자와 제작사가 컨소시엄을 꾸리면 신청할 수 있다. 편당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결성한 모태펀드 기반 260억원 규모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전문펀드도 2024년까지 지속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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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3억5000만원을 투입해 OTT 사업자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 및 이용자행태 조사를 추진한다. 하반기 국제 OTT 포럼도 열기로 했다. 국내 OTT 사업자 의견을 수렴, 미국·대만·싱가포르 등을 시장조사 대상국으로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완화 등을 전제로 11월 글로벌 OTT 사업자와 제작사가 참여하는 국제 포럼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OTT 사업자는 추후 정부가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 실질적 지원이 꾸준히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정부예산 900억원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 국내외에서 경쟁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OTT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업자별 투자 확대와 함께 정부의 전문펀드 조성 등 정책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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