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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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8일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하며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선대본에서) 임명장을 수십만장을 뿌리고 있는데 그 임명장에도 없다는 분”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건진법사전모씨가선대본에 어떻게 결합돼 있나’는 진행자의 물음에 “(전모씨는선대본과) 아무 관계 없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건진법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무속인 전모씨가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상주하며 사실상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전씨의 처남과 딸 역시 선대본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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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임명장) 명단은 전산에 확인해보면 나오는데 어떻게하다 보면 공무원도 이름이 올라있는 경우도 있고 해서 저희들이 망신도 당하고 하는데 그런 명단에조차 없는 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씨의 처남 김모씨가 지난 6월과 7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런 분들 많다”며 “처남이 수행했다 치자. 처남하고 매부가 있다고 해서 매부가 (선대본과) 어떤 관계가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전씨가 윤 후보와 스스럼없는 관계처럼 행동하며 가까이서 보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출마 선언하거나 행사장에 가면 옆에서 악수하고 따라다니고 소개하고 이러면 ‘이 분이 호의적인 분이구나’ 해서 같이 대해주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인들의 행위”라고 했다.
이어 “물론 요즘 같으면 경호원이 있으니까 수행원들이 조금 이상한 분이면 몸으로 슬며시 밀어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행사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수행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한이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전씨의 딸 역시 경선 과정부터 이달 초까지 윤 후보 SNS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딸이 여기서 일한다고 그 아버지가 어떤 분이라고 해서 아버지의 문제가 지금 논란이 되어야 하는 거냐”라고 했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건진법사가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권 본부장은 “(해산하는)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본부 해산은 윤 후보가 결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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