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에서 균등 배정된 물량은 530만주 이상이다. 총 청약 건수가 265만건을 밑돌면 균등 배정으로 2~3주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이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서는 청약금액의 50%인 150만원을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KB증권이 일반 청약 주식의 약 45.8%(486만9792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물량은 각각 22.9%(243만4896주)다. 미래에셋·신영·하이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비중은 모두 2.1%(22만1354주)씩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개인별 청약 전략에 따라 선택하는 증권사가 엇갈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균등 배정만 노리는 투자자는 신영·하이투자증권 등 계좌 수가 비교적 적은 곳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 풍부한 여유 자금으로 비례 배정을 노리는 입장에서는 KB·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청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럼에도 청약 마감(19일 오후 4시) 직전까지 투자자 사이에서 눈치 싸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증권사마다 청약 건수와 증거금이 얼마나 유입되느냐에 따라 투자자가 받는 주식 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균등과 비례 중 어떤 방식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는 증권사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퇴직연금·연금저축 계좌를 보유한 고객에게 청약 우대를 해주는 증권사도 있는 만큼 관련된 사안도 챙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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