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 노래자랑' 'TV는 사랑을 싣고' 등을 제작한 박태호 PD(왼쪽)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본부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MBC '일밤' 출신 김영희 PD(오른쪽). 김경록 기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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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래자랑' 'TV는 사랑을 싣고' 등 KBS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한 박태호 PD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본부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쌀집아저씨' 김영희 PD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 영입한 것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17일 국민의힘 선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박태호 전 KBS 예능국장을 신임 홍보본부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PD는 이날 발표식에서 "37년간 현장 노하우, 예능기획 프로그램을 많이 만든 노하우로 이 자리에 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노하우를 살려 주어진 책무를 분골쇄신으로 하겠다. 국민이 택한 우리 후보 승리를 위해 겸손한 자세로 최선 다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KBS '연예가중계'를 진행했던 박태호 PD와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 [사진 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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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KBS에 입사한 박 PD는 '체험 삶의 현장' '열린음악회' '스타골든벨' '비타민' '6시 내고향' '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 등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다수 기획·연출했다. 특히 '연예가중계'를 연출하던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와 직접 MC로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9년엔 MBN으로 자리를 옮겨 제장본부장을 맡아왔다.
지난 2003년부터 KBS '연예가중계'를 진행했던 박태호 PD.[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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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국민에게 감동을 전했던 박 PD를 영입하게 돼 대선 홍보 역량을 한껏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MBC '일밤' 연출자 출신 김영희 PD는 최근 '이재명 부부 캐럴' '랜선일출' '불가수'(불만을 노래해, 나는 가수다) 등의 캠페인을 선보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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