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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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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성문규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 일부가 어젯밤(1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여야는 여론 반응을 주시하며 대응 방향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법원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든가 너무 사적인 내용들을 제외하고 이른바 이제 조건부 방송 허가를 내주는 바람에 과연 어떤 내용이 어떤 정보의 수위를 가지고 공개될 것인가 상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분들 많을 텐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일각에서는 한 방이 없었다, 뭐 이런 얘기도 합니다마는.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굉장히 결정적인 게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물론 수사와 사적 대화 내용은 배제를 해라라고 법원이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한 게 있다 하더라도 뭔가 있다. 어쨌건 간에 들으면 굉장히 당황스럽고 그런 관심들에 비해서는 이른바 스모킹 건은 찾기 어렵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물론 앞으로 말씀은 나누겠습니다만 몇 개의 발언들은 상당히 관점에 따라서 대단히 문제적 발언이다라든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미투 관련 발언 같은 거. 특히 이 씨인가요? 이 기자? 서울의 소리. 어제 보면 MBC에서 이름을 밝히긴 했습니다만 이 기자에게 1억 줄 수 있다. 캠프에 와라라든지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캠프에 관여한 정황 같은 게 드러나니까 그런 거라든지 특히 이제 박근혜 탄핵에 관련된 것도 그렇고 또 조국 수사 관련된 거 이런 건 예민한 문제이기도 한데 그런 문제들이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는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들이다, 인식의 문제에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앵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상당히 요란했던 것에 비해서 그렇지 않다는 거지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들은 여럿 나왔어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미투 관련이라든가 조국 전 장관이라든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용들이 많이 나왔었고 또 이제 김건희 씨 측이 반박은 했습니다만 홍준표 의원 관련해서 좀 어려운 질문들, 날카로운 질문들을 해라라고 또 기자한테 요구를 하기도 했었고 말이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선거캠프 일에 어느 정도 직접 관여한 일이 드러나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저는 상당히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 관련된 발언 같은 거 그 발언은 김종인 위원장이 듣기에는 상당히 불쾌한 정도를 넘는 발언들인데 아무튼 그런 발언인데 어제 나온 게 한 20분 정도 방영을 했더라고요. 거기서 MBC 2명하고 장 기자라는 분이 얘기한 설명한 걸 빼놓으면 나온 내용은 10여 분밖에 안 된 거잖아요. 7시간 45분을 통화했다는 거니까. 다른 게 많이 있을지 모르죠. 다음 주에 또 방영을 한다고 하니까 봐야지 알겠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이 과연 국민들이 알아야 될, 꼭 알아야 될 그런 공적 사안들인가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앵커]

또 미투 사건 관련해서는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미투 터지는 것은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거다. 그러면서 또 안희정 전 지사와 관련해서도 나와 남편은 모두 안희정 편이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 말이죠.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런 발언들이 미투 관련 발언들이니까 우리의 일반적인 보편적인 생각과는 좀 부합하지 않죠. 개인의 생각이긴 합니다마는. 저는 그래서 상당히 여러 가지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부적절하고 논란이 될 소지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하나 있고 한 축에 있고 과연 그러한 부분들이 그렇게 법원의 판단이 있었습니다마는 공적인 인물로서 후보의 부인이 공적인 분이니까 공적 인물로서 국민들이 꼭 알아야 될 공적 사항들인가라는 비판은 거기에 대한 그런 수긍 그런 양론이 있을 것 같아요. 양론이 있고 또 하나 문제가 이 부분을 기자, 이 기자라는 사람이 유도성 심문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거든요. 그게 한두 번도 아니고 말이죠. 상당히 이걸 나중에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녹음을 한 거란 말이에요. 그런 것들에 대한 이른바 이제 취재 윤리의 문제,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거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총체적으로.]

[앵커]

그러니까 상당히 사적인 통화였고 그 안에서 했던 발언들이 공개가 되니까 더 문제가 된 거고요. 공개가 된 이상 유력한 대선후보의 부인으로서 이런 생각을 해도 괜찮은가라는 판단을 이제 국민들이 이제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바로 1:1 상황에서 전화를 하면서 녹음을 했고 그 녹음한 것을 공개를 하게 된 그런 상황에 대한 취재 윤리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으니 어제 방송에서도 직접적으로 MBC 기자가 서울의 소리 기자한테 그런 질문들도 했습니다. 취재 윤리와 관련해서. 그랬죠?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러니까 그 이 기자라는 사람이 기자임을 밝혔다는 거 아니에요. 이름을 밝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이제 이런 얘기들인데 김건희 씨는 이제 완전한 신뢰를 가지고 얘기를 쭉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사적인 얘기도 많이 했다는 거고 어제 나온 얘기들은 사실 이 얘기가 녹음돼서 세간에 알려진다는 걸 알고는 할 수 없는 얘기들이잖아요, 사실. 그런데 편하게 다 얘기한 거란 말이죠. 이 발언의 부적절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충분히 얘기를 나눴고, 지금. 단지 이 기자가 7시간 45분을 계속 이렇게 상대에게 신뢰를 주게 함으로써 어제 설명은 그런 거였잖아요. 접근하기 어려운 취재원이기 때문에 신뢰를 줘야 된다. 기자로서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던데. 저는 그 부분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저는 취재 윤리에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동안에 이제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조금 하락하는 반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많이 오르면서 단일화 얘기가 나왔었고 어제 상당히 눈에 띄는 발언 하나가 안철수 후보가 안일화 얘기를 했어요. 안일화가 무슨 뜻인지.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 그 얘기를 안 후보 본인이 설명을 하더라고요. 방송에서 설명하는데 지금 워낙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금요일 갤럽은 17%까지 나왔어요. 15%까지 나오면 상당히 파괴력이 있는 거 아니냐 했는데 그걸 넘었습니다, 또 이번 주 또 봐야지 알지만. 현재 상황에서 어쨌든 야권이 단일화가 안 되면 승리하기 어렵다고 하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안 후보는 끝까지 절대 선거 전날까지도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글쎄요, 꼭 그렇게 될지는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워낙 지금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자체가 박빙인데다가 지금 녹음 얘기도 나눴습니다만 선거가 거의 어떤 면에서 볼 때 굉장히 네거티브로 가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중도층에 머물러 있는 유권자들이 안 후보에게 더 주목하는 것이 아닌지.]

[앵커]

야권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단일화를 이루면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고 그런 측면이 추미애 전 장관을 통해서 나왔는데 철수하지 말고 완주하라는 의미에서 자신들은 박완주 정책위의장을 보내겠다, 이런 우스갯소리도 하곤 했습니다만. 오늘 이제 관심인 게 마지막으로 짧게 좀 말씀 나누겠는데요. 심상정 후보 사퇴 안 했습니다. 그리고 공식 일정을 시작한 것 같아요.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심상정 후보 정의당이 재작년까지만 해도 조국 사태 이전만 해도 의석 수에 비해서 지지율에 비해서 상당히 권위를 가졌다고 생각해요. 이른바 데스노트라는 게 굉장히 중요했잖아요. 정의당의 관점에 따라서 기준이 바뀌는, 인사청문회도 그렇고. 언제부터인가 없어졌어요. 제가 봤을 때 더불어민주당 이중대라는 비판, 조국 사태 때 취했던 애매한 태도. 최근에 대선에서 양대 거대 정당 사이에서 어떤 진보 의지라든지 이런 것들의 확고한 이슈화시키지 못했다는 거 이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정의당이 대단히 어려워졌는데 복귀했으니까 표도 표입니다만 우리나라의 진보 정치의 존재는 대단히 소중한 거예요. 그런 점에서 저는 심상정 후보가 다시 진보 의지를 발굴하고 한다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더라도 훗날의 진보 정치에 가능성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대국민 메시지도 낸다고 했으니까요.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감사합니다.]

성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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