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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화면 따로 자판 따로 2번 접는다…삼성이 내놓은 '파격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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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노트.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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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가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폼팩터(외관)에 대한 관심이 노트북·태블릿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의 구분을 뛰어넘는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의 등장이 업계 이슈로 떠올랐다.



삼성, ‘멀티 폴더블 기기’ 특허 출원



16일 업계와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등록한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를 최근 최종 출원했다.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부분을 분리하고, 각각 따로 접을 수는 IT 기기다. 샘모바일은 “이렇게 되면 면적이 4분의 1로 줄어 휴대하기가 쉽다”며 “기기의 윗부분은 대형 접이식 태블릿으로 쓸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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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 그림. [사진 세계지적재산권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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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2)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인 ‘플렉스 노트’를 선보여 폴더블 노트북 출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제품은 17.3형(인치) 패널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으로 접었을 때는 13형 노트북의 휴대성을, 펼쳤을 때는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북 폴드 17’이라는 이름의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이수스도 17형 폴더블 노트북 공개



현재까지 시장에 나와 있는 폴더블 노트북은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2020년 출시)가 유일하다. 인텔·델 등도 같은 해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선보였지만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시장이 활성화하지 못했다. 최근 관련 업계가 연이어 폴더블 노트북 관련 제품을 선보이면서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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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의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 [사진 에이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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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에이수스는 이번 CES 2022에서 17형 폴더블 노트북인 ‘젠북 17 폴드 OLED’를 공개했다. 이 노트북은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해 펼치면 17형, 접으면 12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17형 패널은 별도의 무선 키보드와 함께 태블릿 혹은 노트북 형태로 쓸 수 있다. 해외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젠북 17 폴드 OLED는 올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노트북용 17형 폴더블 OLED를 선보였다. 태블릿·노트북·모니터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보다 앞서 선보인 13형 폴더블 OLED는 이미 레노버에 공급한 바 있다. 인텔은 같은 행사에서 자사 PC 인증 기준인 이보 플랫폼에 폴더블 PC용 기준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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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사진 한국레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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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높은 것이 최대 장점



폴더블의 장점은 남들과 다른 독특함을 누릴 수 있으며 휴대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화면 크기를 조정할 수 있어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을 넘나들며 겸용도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0년 2억6890만 달러(약 3200억원)에서 2028년 87억7230만 달러(약 10조4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서치앤마켓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폼팩터에 혁신을 일으켜 대형 디스플레이 크기를 소형 기기에 쉽게 접목할 수 있게 했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 역시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0~2025년 연평균 8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DSCC는 “여러 적용 대상인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TV 중 90% 이상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이라며 “노트북 분야는 폴더블 패널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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